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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53

<9> 넥스트 디케이드 / 쌤앤파커스 1991년 12월 미하일 고루바초프가 소비에트 연방 해체를 선언하며 사임한다. 이 사건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양극으로 나뉘었던 힘의 균형이 미국이라는 하나의 강대국으로 옮겨지는 계기가 된다. 미국 군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조지 프리드먼 저서 에서 "앞으로 10년의 전략이 남아 있는 21세기의 세계 판도를 결정한다"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힘의 균형을 토대로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설명한다. 저자는 냉전의 종식으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된 미국이 제국주의를 어떻게 자국민들과 다른 나라에게 공화정이라는 제도로 보이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그 동안 겪었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그리고 앞으로 향후 10년이라는 미래에서 미국이 전세계에서의 지정학적 패권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설명한다... 2014. 11. 2.
<8> 스파시바, 시베리아 / 삼인 이지상은 노래하는 사람이다. 20여 년을 음악인으로 살아오며 그는 사람을 노래했다고 한다. 사실 난 가수 이지상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뭐 무식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 것이고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것이 더 창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책을 읽으며 그가 만든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4장의 앨범을 내고 민중들의 목소리를 노래에 담아낸 그의 노래가 갑자기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무엇이 20여년의 세월을 노래하며 민중과 함께했던 이를 시베리아로 이끌었을까.지구 북방의 허파 시베리아라고 하면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정책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던 옛 선조들의 황망했을 모습과 새하얀 자작나무 숲 나무들 사이로 혹한의 추위와 함께 칼바람과 같은 눈보라가 절로 떠오르기 마련이.. 2014. 10. 15.
<7> 결정장애 세대 / 미래의창 젊은이들을 부르는 명칭들이 자주 바뀌던 때가 있었다. 90년대 중반 물질적·문화적 풍요를 누리며 신인류라 불리웠던 X세대가 있었고 인터넷과 휴대폰이 발달하자 네트워크 세대라는 의미에서 N세대가 등장했다. 기성세대들은 자신들과 달리 뚜렷한 개성을 가진 새로운 세대가 등장할 때면 이들의 성격을 규정하기 바빴다. 90년대 X세대라 불리었던 이들이 어느 덧 기성세대로 진입하고 있는 지금, 현재 20∼30대는 무엇이라 규정할 수 있을까. 독일에서는 한 젊은 저널리스트가 일간지 에 기고한 한 편의 칼럼이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무엇이라 이름 붙이기 어려운 개성 넘치는 20∼30대 젊은이들을 '결정장애 세대(Generation Maybe)'라고 명명한 그는 해당 세대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 2014. 10. 8.
<6> 김우중과의 대화,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 북스코프 1999년.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질주했던 대우그룹이 해체됐다.당시 대우그룹의 해체는 대우자동차를 비롯, 대우전자 등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인천에 꽤나 큰 충격파를 던졌다.노동자들의 극렬한 정리해고 반대 투쟁이 부평을 비롯한 인천지역 일대에서 펼쳐졌고, 대우전자 인수와 관련한 잡음은 지역경제에서 큰 소란을 몰고 다녔던 것을 보면 인천에서 대우가 차지했던 비중을 쉽게 알 수 있다.그로부터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대우그룹 해체와 관련된 여러가지 책이 나왔고 당시 부실기업으로 낙인찍혔던 대부분의 대우 계열사들이 시간이 지나며 그 가치를 재평가받았다.㈜대우였던 대우인터네셔널이 그랬고 옛 대우중공업이던 두산인프라코어가 그랬다.옛 대우전자였던 대우일렉트로닉스만 부진할.. 2014.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