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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53

쎄시봉 열풍의 주역들 스크린 속에서 젊어지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몇 년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비롯된 포크 열풍이 영화로 재탄생했다. 서울 무교동에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이던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 바로 그것. 등의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의 아련한 첫사랑의 공감을 자극하는 스크린의 로맨티스트 김현석 감독이 의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욱 높인다.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전설의 듀오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였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는 시작된다.영화에는 청춘들의 핫플레이스였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조영남과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 실존인물과 그들의 음악에 얽힌 실제 사연, 가상의 인물과 가슴 시린 첫사.. 2015. 1. 23.
<24> 페이머스 Famous, 넥센 히어로즈 장외 명물 / 매직하우스 '넥통령', '테드찡', '푸른 눈의 응원단장'.줄여서 KBO, 한국프로야구에서 선수들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며 뉴스를 만들었던 넥센 히어로즈의 열혈 외국인 팬 '테드 스미스(Ted Smith)의 애칭이다.지난 2014년, 한 해동안 넥센을 응원했던 그는 아마 광신도에 가깝게 열광하지 않았을까."Blue Monday. 야구 없는 월요일은 우울해"라고 말하며 야구 시즌 시작을 애타게 기다리는 외국인.캐나다 명문 맥길대 출신의 영문학도인 그가 왜 갑자기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넥센을 응원하고 홈 경기 뿐만아니라 원정 경기까지 응원을 다니게 됐을까. 그것도 북치고 꽹과리 치며 관중석의 분위기를 이끌며 비공식적인 응원단장을 하면서까지.그가 최근 출간한 새 책 은 우리에게 그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월드컵 4강 신화.. 2015. 1. 20.
<23> 금요일엔 돌아오렴. / 창비 제주도로 간다던 아이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 인천을 출발했던 세월호가 침몰했다. 구조된 인원은 0명.전원 구조됐다던 언론의 말은 잠시 뒤 오보라는 것이 밝혀졌다. 250여명에 달하는 아이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대대적인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던 정부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고 가족들은 죽어서라도 돌아온 아이가 고맙다고 말한다.대한민국은 지난 한해동안 온통 슬픔에 빠졌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안산은 온 마을이 상가(喪家)였고 250여명의 아이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슬픈 도시가 됐다.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은 진척이 없다. "애가 죽어서 나오는 데 뭐가 감사할 일이야. 이게 미친 세상이지. 우리 가족은 건우만 잃은 게 아니에요. 건우가 꾸릴 미래의 가족 .. 2015. 1. 20.
가족의 소중함, 영화 <이별까지 7일>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어쩌면 가장 우리가 소홀했던 존재는 '가족'일지도 모른다.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에 어쩌면 가장 소홀했을 지도 모른다.인천시 남구 '영화공간 주안'에서 최근 개봉한 은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하고 사려깊은 시선으로 풀어내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게 만든다.일본의 젊은 천재감독 이시이 유야 감독의 신작인 영화는 죽음을 앞두고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남은 가족들의 간절한 일주일을 그린 이야기로, 이시이 유야 감독 특유의 연출로 이별을 앞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건망증이 심해지는 엄마 레이코(하라다 미에코)를 보며 가족들은 모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단순히 건망증이 좀 유별나다고만 믿는다. 하지만 점점 증세가 심각해지자 가족들은 그녀를 데리고 병원을 찾.. 201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