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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시선45

<17>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 창비 자본주의는 영원할까? 자본주의 체제가 봉건주의나 다른 역사적 체제들처럼 그 수명을 다하지는 않을까? 사회주의 경제체제 역시 오늘날 대부분 멸종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자본주의 경제체제 역시 영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는 소득 양극화로 인한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자본으로 인해 벌어들인 무노동이익을 통해 또 다른 이익을 벌어들이는 극소수의 사람들도 있다.2014년 현재,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역시 소득 상·하위 10%의 격차가 11.9배에 달하는 현실이다. 물론 이 통계에는 상위 10%가 가진 자본소득(증권 배당, 상속 재산)으로 인한 소득은 포함되지 않았으니 실제로는 더 큰 격차가 클 것이다.신간 에서 이매뉴얼 월러스틴(Immanual Waller.. 2014. 12. 16.
<16> 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 / 깊은나무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주는 한 그릇의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면서 농마국수로 불렸던 음식이 함흥냉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사실. '밥 따로, 국 따로' 나오는 '따로국밥'이 조선시대 양반의 식사법에서 유래됐다는 사실 등 우리가 현재 즐겨먹는 음식들의 유래와 이야기를 자세히 안다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신간 는 음식의 유래와 문화·역사 속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100가지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있어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음식의 역사들이 정리돼 있다.누구나 자신 만의 스토리가 담긴 '솔 푸드(soul food)'가 한두 가지쯤은 있을 것. '어린 시절 즐겨먹던 짜장면', '처음으로 가본 경양식 집에서 먹었던 돈까스' 등 누구나 스토리가 있는 음식이 있고 오랜 만에 맛보.. 2014. 12. 9.
<15> 황해문화 통권 85호 겨울호 / 새얼문화재단 황해문화 통권 85호의 특집은 정치다. 물론 작은 의미의 정치, 대한민국의 대의정치에 관해서다. 세월호 침몰사건이 일어난 이후, 잠시 정신을 차렸던 '국민들'은 감히 '국가'에 책임을 묻고 나아가 '국가'를 처벌하고 변혁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정치공학적 논리를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대개 이런 국면에서 가장 큰 정치적 혜택을 보는 쪽은 당연히 '야당'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 국면에서 야당이 국민적 여망을 등에 업고 뭔가 강력하고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희망했고 심지어 '묻지 마 여당지지자'들조차 그런 정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 기대는 현재의 보수 야당에게는 지나치게 과분한 것이었다. 세월호 국면에서 치러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새 정치도.. 2014. 12. 9.
<14> 꿈, 지금 꼭 정해야 하나요? / 팜파스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진 채로 매일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아나선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까?!언젠가부터 학교 현장을 비롯한 교육계에서는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는 자유학기제라는 이름의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부의 진로 탐색 강화 정책으로 인해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우후죽순으로 진로와 관련한 각종 강의와 체험학습이 범람하고 있다. 하지만 간혹 진로 강의를 다니다보면 과연 이런 일회성 행사들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고는 한다. 30대에 진입해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나 역시 과연 이 길이 내게 맞는 일일까 고민하는 순간들이 있다. 나조차 그런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201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