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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기자58

<34> 뉴욕양키스 유니폼에는 왜 선수의 이름이 없을까? / 레디셋고 야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스포츠다. 연간 동원하는 관중 숫자만 650만명이 넘고 올해부터는 신생구단 KT 위즈가 1군 무대에 참전하면서 프로 팀의 숫자가 10개로 늘었다. 자연스레 한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났고 KBO는 올해 목표 관중으로 지난해 대비 약 30%가 증가한 836만2000명으로 잡기도 했다. 이렇듯 야구는 흥행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야구팀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야구 전문가들은 자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독특한 구단인 '넥센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올해도 역시 나머지 9개 구단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 분명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년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요 근래 몇 년사이에는 중계권료가 대폭 상승하며 우수한 선수들과 관중들을 위.. 2015. 4. 16.
<33> 대한민국 쓰레기시멘트의 비밀 / 이상북스 폐타이어, 각종 기계에 쓰이는 부동액, 폐비닐, 폐유, 일본 발전소에서 버려진 석탄재, 일본에서 수입된 고철슬러지 등 절대적 폐기물로 처리해야 할 각종 유해물질들이 우리 일상을 에워싸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쓰레기를 원료와 연료로 사용한 시멘트로 지어졌다면 믿을 수 있을까. 믿고 싶지 않겠지만 모두 사실이다. 정확히 말하면 2000년 이후 대한민국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가 모두 이 같은 원료를 사용한 시멘트로 지어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쓰레기로 만든 시멘트로 건물과 학교가 만들어지고 있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년간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의 공고한 카르텔을 폭로하고 '미친 듯' 쓰레기 시멘트의 실상을 파헤친 저자 최병성의 기록이 담긴 신간 을 통해 알 수 있다. ▲.. 2015. 4. 7.
<32> 부자들의 역습 / 레디셋고 65세 이상 노인빈곤율 48.3%, 저임금노동자 비율 14.6%. 오늘 날 대한민국의 현주소이자 앞으로 바꿔야 할 지표들이다. 노인빈곤율은 압도적인 OECD 회원국 1위이고 저임금노동자 비율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자살율, 산재사망율, 연간노동시간 등 여러 우울한 지표에서도 대한민국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결코 자랑스럽지 않은 순위들은 우리가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것들 투성으로 가득차 있다. 문제는 이러한 지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부유세나 소득세 확대, 사회보험료에 대한 기업 부담 확대 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프랑스 언론인 '장 루이 세르방 슈레베르'가 펴낸 신간 은 세계화 시대, 자본의 증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소득 불평등으로 인한 문제.. 2015. 3. 24.
욕망과 이성, 선택 기로에 놓인 남자의 이야기 영화 <화장> 4년의 투병 끝에 아내가 죽었다. 암으로 죽은 아내 장례식장, 딸의 오열 속에서도 젊은 부하 여직원에게 눈길이 간다. 병든 아내의 육신과 싱싱한 추은주의 젊음, 두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욕망과 번민을 통해 한 중년 남성의 솔직한 민낯을 드러낸다. 끊임없이 본능과 이성의 갈등이 부딪치고 50대 중년의 남자는 괴로워한다. 영화 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고 갈망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다. ‘임권택, 김훈, 안성기’ 세 거장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964년 을 시작으로 2002년 에 이르기까지 임 감독과 총 7편의 작품으로 여러 가면을 썼던 안성기는 12년 만에 을 통해 다시금 감독과 재회했다. 내공으로 .. 2015.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