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58 <25> 거창고 아이들이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 / 메디치 자녀에게 직업을 권한다면 어떤 직업을 권할까. 자녀의 진로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최근 진로교육이 강조되면서 고등학교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는 진로교육에 비상이 걸렸다. 언론들은 '00년 후 유망직종 베스트'라는 제목의 기사들을 쏟아내고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직업의 선택은 연봉을 얼마나 주는 지와 어느 대기업에 취업하는 지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는 '연봉'이라는 잣대에 밀려나기 일쑤다.이런 현실에서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머리가 아프다. 아이 자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 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부모들은 난관에 부딪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러다보니 아이에게 '성적'만을 .. 2015. 1. 30. 강정마을 사람들은 왜 등을 돌리게 됐을까. 영화 <미라클 여행기> 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주민들이 대립하며 부모·형제, 이웃사촌들이 서로 등을 돌리게 됐다. 제주 강정마을 1800여 명의 주민 중 665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539명이 기소돼 이 중 204명이 실형, 집행유예, 벌금형 등 판결을 받았다. 해군기지가 무엇이길래 한 가족과 같았던 강정마을 주민들이 서로 갈등을 하며 반목하게 됐을까.지난 22일 영화공간 주안에서 개봉한 에는 그들의 '아픈' 모습이 담겨져있다. 대학을 졸업한 지 4년이 된 백수 '최미라'는 답답한 마음에 바람을 쐬려다 우연히 '강정 책마을 10만대권 프로젝트'를 알게 된 뒤 제주도로 향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400명의 시민, 3만5000권의 책과 함께, 태어나 처음으로 제주에 도착해 한 그는 곧 강정마을에서 벌어지는 주민들의 갈등을 목격하게 .. 2015. 1. 23. 쎄시봉 열풍의 주역들 스크린 속에서 젊어지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몇 년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비롯된 포크 열풍이 영화로 재탄생했다. 서울 무교동에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이던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 바로 그것. 등의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의 아련한 첫사랑의 공감을 자극하는 스크린의 로맨티스트 김현석 감독이 의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욱 높인다.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전설의 듀오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였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는 시작된다.영화에는 청춘들의 핫플레이스였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조영남과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 실존인물과 그들의 음악에 얽힌 실제 사연, 가상의 인물과 가슴 시린 첫사.. 2015. 1. 23. <24> 페이머스 Famous, 넥센 히어로즈 장외 명물 / 매직하우스 '넥통령', '테드찡', '푸른 눈의 응원단장'.줄여서 KBO, 한국프로야구에서 선수들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며 뉴스를 만들었던 넥센 히어로즈의 열혈 외국인 팬 '테드 스미스(Ted Smith)의 애칭이다.지난 2014년, 한 해동안 넥센을 응원했던 그는 아마 광신도에 가깝게 열광하지 않았을까."Blue Monday. 야구 없는 월요일은 우울해"라고 말하며 야구 시즌 시작을 애타게 기다리는 외국인.캐나다 명문 맥길대 출신의 영문학도인 그가 왜 갑자기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넥센을 응원하고 홈 경기 뿐만아니라 원정 경기까지 응원을 다니게 됐을까. 그것도 북치고 꽹과리 치며 관중석의 분위기를 이끌며 비공식적인 응원단장을 하면서까지.그가 최근 출간한 새 책 은 우리에게 그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월드컵 4강 신화.. 2015. 1. 20.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