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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58

기억 남는 것은 욕정뿐이었던 영화 <순수의 시대> 배우 신하균의 데뷔 첫 사극 도전과 이미 드라마 등을 통해 사극 연기가 입증됐던 배우 장혁, 최근 떠오르는 신예 강하늘의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순수의 시대'가 베일을 벗었다. 정말 정확히 벗기만 했다. 두 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신인 여배우 강한나가 세 남자배우들과 벌이는 정사신 밖에 없다. 첫 장면부터 짐승같은 정사신으로 시작, 이후에도 줄곧 정사신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다.조선 초, '제 1차 왕자의 난'을 소재로 여기에 정도전의 사위인 '김민재'(신하균)와 정도전의 외손자이자 태조의 딸 경순공주의 남편인 '김진'(강하늘)이라는 캐릭터를 가상으로 집어넣는다. 태조의 사위 진의 아버지 장군 김민재는 북의 여진족과 남의 왜구로부터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2015. 2. 28.
<30> 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 / 살림 올해는 을사늑약으로부터 110년이 되는 해이자 경술국치로부터 105년, 광복 7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 유령처럼 우리 곁을 떠도는 식민지의 잔영과 일제강점기 시절의 잔재는 아직까지 우리 곁에 남아있다. 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재갑이 일제강점기 시절 식민지 조국의 아픔을 안은 채 머나먼 타국의 땅으로 강제노역으로 끌려갔던 옛 선조들의 아픔을 지난 1996년부터 15년 동안 추적한 보고서다. 그는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히로시마, 오사카,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일본 열도 곳곳을 답사했다. 군부대 진지에서부터 탄광, 광업소, 댐, 해저탄광, 지하 터널, 비행장, 통신 시설 등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한이 서린 역사의 흔적에 분연히 뛰어들며 참혹했던 모습의 현재 모습을 담아냈다. 장장 15.. 2015. 2. 27.
<29> MB의 비용 / 알마 4대강 사업 예산만 22조, 앞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추산하면 무려 84조 원이 더 낭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명 MB, 이명박 정부 5년간 만들어진 비용의 일부다. 토건 업체들의 담합으로 인한 부당이득, 훼손된 습지의 경제적 가치, 유지관리비, 하천 정비 비용, 취수원 이전비, 시공사 소송 보상금, 금융 비용, 추가 인건비… 등 앞으로 대한민국은 이명박 정부 5년간 만들어진 최소 189조원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비용은 곧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워진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실관계까지 왜곡하면서 자화자찬에 몰두한 회고록 을 펴낸 최근, 이에 맞선 책이 등장했다. 신간 이 그것이다.책에는 MB가 어처구니없이 탕진한 국민세금과 실정이 정교한 수치로 분석돼 있다. 협동조합형 싱크탱크 '지식협동조.. 2015. 2. 10.
<28> 철도의 눈물 / 후마니타스 "부패한 정부는 모든 것을 민영화한다"언젠가부터 '민영화'라는 단어가 자주 들리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미 민영화는 상당부분 우리 곁에 자리잡고 있다. 제 각기 다른 이름으로 포장돼 있을 뿐이다.BRT, BTR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학교와 터널, 도로 등의 사회기반시설들을 비롯, 전기와 가스, 하수처리 등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공공재들이 '민명화'가 되고 있고 민영화 전 단계에 있다.인천에는 프랑스 업체 베올리아(VEOLIA)가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며 매년 수 십억원의 이득을 남기고 있고, 인천대교, 우면산터널, 지하철 9호선 등 정부가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공공영역들이 '효율성'과 '수익성 재고'라는 명분 하에 '민영화'되고 있다.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이 거세게 반대하자 '선진화'라고 단어만 .. 2015. 2. 10.